여드름은 잘 낫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대개 2주 내지 2개월 치료하면 거의 아물며, 아무리 심한 경우에도 6개월 가량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여드름의 치료법으로는 여드름이 난 부위에 직접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법, 약을 먹는 경구치료법, 곪은 여드름을 구멍을 뚫어 눌러주는 물리적 치료법, 광선에너지를 이용해 치료하는 광선치료법 등이 있다.
특히 광선에너지를 활용한 여드름 치료기기인 엑스클리어(X-Clear)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광선치료법은 먹거나 바르는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의 1/3만으로 염증성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최근 환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녹색파장의 광선이 피부에 깊숙이 침투하여 박테리아를 파괴하며, 적색파장의 광선이 여드름의 염증을 방지하게 된다. 다른 치료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고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으며,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광선치료시 이지필링이나 스킨스케일링과 병행 치료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지필링은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작용이 있는 아세틴산의 일종인 TCA를 이용한 박피법으로 기존 TCA박피의 단점을 보완하여 박피 후 색소침착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 시술법이다. 화학물질 성분을 조금 완화시켜 특히 민감한 피부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술하며, 여드름, 여드름 흉터, 넓은 모공, 기미, 잔주름 등에도 좋다.
주로 주름 치료에 사용되었던 써마지치료법도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다. 써마지치료법은 강력한 고주파 열을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전달하며 재발성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여드름 흉터에는 주로 레이저 박피술로 치료하는데, 화학 박피술과 원리는 같지만 보다 섬세하게 흉터를 깎아낼 수 있어서 시술결과가 훨씬 만족스럽다. 여드름 흉터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3개월 간격으로 1~3회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깊은 흉터에 사용되는 도트 필링은 박피의 변형된 방법으로 특수 화학약품을 이용해 흉터가 생긴 부분을 집중적으로 박피한다. 흉터를 집중적으로 박피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부를 깎아낸 후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하고 회복기간을 단축하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폴라리스는 고주파와 레이저의 시너지를 이용한 신개념 레이저로 한층 높은 에너지를 진피에 전달해 콜라겐을 생성해준다. 또한 원하는 부위에만 열을 효과적으로 집중시켜주기 때문에 얼굴 전체는 물론 부분적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피부 표면을 쿨링 시스템으로 냉각시킨 뒤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G빔 레이저로도 패인 여드름 흉터를 차오르게 할 수 있다. 폴라리스와 G빔 레이저는 여드름 흉터 뿐 아니라 넓은 모공, 처진 피부, 주름 개선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V빔 레이저는 레이저 빛이 나오는 면적이 10mm로 크고 작용시간이 길어 치료 후 시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으며, 특히 여드름으로 붉어진 얼굴이나 여드름의 붉은 자국에 효과적이다.
초이스피부과 성형외과 최광호 원장(피부과 전문의)